임금 인상에도 이직 바람 거세
워싱턴지역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가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한 이글 힐 컨설팅이 최근 1천여명의 워싱턴지역 전문직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상당한 임금인상을 제안받았으나 더 높은 임금을 찾아 떠날 의사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가 현재의 직장을 떠나 다른 직장으로 둥지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인력중개회사 로버트 하프가 워싱턴지역 전문직 근로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무려 38%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억제됐던 이직 욕구가 최근 정상화 과정에서 분출하고 있는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직장인 대부분은 이직을 통해 연봉과 베네핏, 직급 등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조사에서는 내년까지 현재 직장에 머물겠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업무량과 직업 커리어, 그리고 사생활의 균형점을 찾아 최적의 직장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올들어 워싱턴지역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잡오프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하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원격근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근로자들은 정상출근 복귀를 원치 않아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으로 이직을 검토중인것으로 조사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이직 임금 임금 인상 이직 욕구 워싱턴지역 전문직